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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금리인하땐 뭉칫돈 들어온다”...‘이 종목’ 벌써부터 들썩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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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증권지수 한달새 4% 올라
금리인하땐 주식거래 늘어
위탁매매 증권사 실적 개선
자사주 소각도 주가에 호재


매일경제

여의도 증권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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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리인하가 9월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과 호실적으로 무장한 증권주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최대 상승률을 보이는 섹터는 바로 증권 섹터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 예고 등 효과에 은행주와 보험주가 올랐다면 하반기에는 증권주의 모멘텀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한달동안 KRX 증권지수는 4.17%가 올랐고, 지난8월5일 블랙먼데이 이후에도 16.6% 상승해 반도체주 이외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의 상승세에는 9월 미국 금리인하라는 매크로 이슈가 반영되고 있다. 오는 9월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통상 금리가 인하되면 은행 예치 자금이 줄고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등 증권주 실적 개선 모멘텀이 생긴다.

특히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하 이전부터도 채권평가손익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를 받은 증권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꼽혔다.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중이 높은 두 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증권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펼치며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도 증권주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3일 장중 2.8% 올랐는데, 전날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단기적으로 2024~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 목표를 이행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증권사 중 최초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2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하기로 해 주주환원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도 높였다는 평가다. 향후 1억주를 소각하면, 실질 유통주식수는 4억1000만 주에서 3억1000만 주로 24% 감소한다.

앞서 NH투자증권도 2011년 이후 13년만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단행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보였다. 올해 3월 자사주 417만주(515억원 규모)를 매입한 뒤 4월 소각을 완료한 바 있다.

키움증권도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여 주를 분할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달 들어서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결정을 내놨다. 3개년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2025년 3월 자사주 70만주를 소각하려 했으나, 35만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5만주를 소각하겠다고 했다.

오는 11월에는 삼성증권도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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