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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요즘 허니문, 여권 도장 모으기보다 ‘오붓한 한 나라’를 원한다 [여행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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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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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드디어 물러가는 모양새입니다. 마침내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여름을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기상청에서는 9월 초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진다고 하니 조금만 더 힘냈으면 합니다.

여행가중계는 ‘최근 신혼여행 추세’와 ‘가을맞이 축제 정보’ 두 소식 묶어 전합니다.

1. “자기 짱!” 알아둬서 손해 볼 것 없는 신혼여행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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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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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계 혼인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이 기간 혼인 건수는 9만 3117건으로 전년 동기를 넘어 8.7% 증가했다. 이에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신혼여행 추세’를 발표했다. 조사는 만 18세 이상 한국인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과반수가 고른 적절한 신혼여행 기간과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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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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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신혼여행 계획을 평균 6.7개월 전부터 세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달리 말하면 이보다 늦게 여행 계획을 짜면 다른 신혼부부에게 밀려 원하는 여행 일정 등을 고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신혼여행 기간에 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의 응답자가 ‘1주 이상 2주 이내’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어 ‘1주일 미만’이 31%로 2위에 올랐다. 반면 ‘2달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신혼여행지로 국외를 다녀왔거나 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는 7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들 중 ‘신혼여행에서 몇 개국을 방문했거나 예정이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과반이 1개국이라고 답했다. 이어 33%의 응답자가 2개국 방문이라고 말했다. 13%의 응답자는 3개국이라고 응답했다.

재밌는 점은 ‘기혼 응답자’와 ‘독신 응답자’ 답변 사이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기혼 응답자 중 56%는 해외여행에서 1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30%의 응답자는 2개국 방문을 선호했다. 3개국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이와 달라 독신 응답자는 42%가 2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응답자의 25%가 1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답했다. 3개국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20%였다. 기혼자가 생각하는 적정 여행 국가 수는 평균 1.6개국이었으나 독신의 경우 평균 2.1개국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절대 안 돼” 돈 없어도 신혼여행 때 포기할 수 없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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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캐너, 허니문 여행 추세 발표 / 사진=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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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0명 중 4명이 한정적인 예산에도 신혼여행에서 ‘호화로운 숙소’에 묵는 걸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39%의 응답자가 ‘꿈꾸던 신혼여행지 선택’이라고 밝혔다. 3위는 ‘미식 경험 등 특별한 활동’으로 25%가 선택했다. 4위는 23%가 고른 ‘나와 배우자를 위한 고급 결혼 기념 선물 구입’이었다. 5위는 이글루 호텔 등 독특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숙소로 21%가 응답했다.

그렇다면 신혼부부들의 ‘꿈의 여행지’는 어떤 느낌일까. 가장 많은 응답자가 고른 곳은 ‘개인적인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해변 리조트’였다. 신혼여행에서만큼은 투숙객 전용 해변에서 남들에게 방해받지 않고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어 ‘문화, 전통, 휴식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25%로 2위에 자리했다. 3위에는 ‘현지 물가와 소요 경비가 저렴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으면서도 호화로운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올랐다. 4위에는 14%가 택한 ‘평소 좋아하던 음악, 축제, 운동 등 취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등극했다. ‘대도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는 1%의 응답자가 골라 비선호 여행지로 드러났다.

신혼여행지서 받고 싶은 서비스 2위는 객실 등급 상향…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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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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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에서 받으면 가장 기분 좋을 것 같은 서비스 1위에 41%를 차지한 ‘호텔 스파 및 마사지’가 올랐다. 2위는 간발의 차로 40%를 기록한 ‘객실 등급 상향’이다. 3위에는 플로팅 조식이나 저녁 칵테일 등 특별 식사 제공이 36%로 올랐다. 4위에는 초콜릿이나 와인 등 환영 선물이 올랐다. 5위에는 꽃이나 양초 등 낭만적인 객실 내 장식 등 서비스가 안착했다.

2. 무더운 여름 끝, 햇밤보다 알찬 축제가 가득한 올가을
지겨운 여름도 드디어 끝물이다. 여름과 확실하게 작별하고 싶다면 올가을을 축제에서 맞이하자. 햇밤보다 더 알찬 전국 가을 행사를 모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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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썸데이 페스티벌 포스터 / 2024(우)디네앙블랑 서울 2024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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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은 서울에서만 예정한 축제가 여럿이다. 다음 달 7일과 8일 양일간에는 난지한강공원에서 ‘썸데이 페스티벌 2024’가 열린다. 올해 축제에는 장기하·쏜애플·실리카겔·십센치·엔플라잉·멜로망스 등 총 22팀이 무대를 꾸린다.

내달 28일에는 세계적인 문화행사 ‘디네앙블랑 서울 2024’이 서울에서 개막한다. 일명, 이 축제는 1988년 파리에서 시작한 것으로 참가자들이 모두 흰옷을 입고 도심 속에서 소풍을 즐기는 콘셉트다. 사전 등록으로 표를 구매한 사람만 참가할 수 있으며 장소는 행사 당일까지 비밀로 유지해 재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음식을 준비해 오거나 프랑스 요리사의 저녁 식사 메뉴를 주문해 도심 속에서 음악과 함께 우아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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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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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27일과 11월 2일·3일 총 4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이 펼쳐진다. 1주차 첫날인 10월 26일에는 데이브레이크·페퍼톤스·볼빨간사춘기·하동균 등이 무대에 선다. 둘째 날인 10월 27일에는 루시·엔플라잉·멜로망스 등이 방문한다. 2주 차 첫날인 11월 2일에는 권진아·쏜애플·김필 등이 공연하고, 일정의 마지막 날인 11월 3일에는 규현·홍이삭·나상현씨밴드·박혜원 등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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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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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에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수원화성’을 선보인다. 정조대왕이 개혁신도시 수원 화성에서 꿈꿨던 세상을 ‘빛’으로 연출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수원화성문화제’가 막을 연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관련한 축제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진 등을 즐길 수 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9월 초부터 넷플릭스와 협업해 가을 축제를 선보인다. 블러드시티에 ‘지금 우리 학교는’ ‘기묘한 이야기’ 등 공포 장르 콘텐츠를 활용해 대규모 복합 체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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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N치즈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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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에서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임실N치즈축제’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최초 치즈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인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임실의 문화, 역사, 관광자원을 활용해 임실 치즈의 가치와 지정환신부의 정신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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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유산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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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는 오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주 대표 문화축제인 ‘탐라문화제’를 포문으로 매월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11일부터 10월 22일에는 ‘제주 세계유산축전’을 개최한다. 올해 축전 행사에서는 용암동굴 비공개 구간을 개방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용암 길을 걸을 수 있다. 올레길을 걷는 ‘제주올레걷기축제’도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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