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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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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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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산 첫 탄도미사일 시험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아에프페(AFP)통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2024 독립 포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이야기하기는 이르지만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 우크라이나 최초의 탄도미사일의 긍정적 시험(양성 반응)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방산업계에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날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자체 생산 무기로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팔리아니치아’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제 장거리 드론을 전투에 처음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젤렌스키의 발언은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대규모 공습이 이뤄진 직후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무기 회사들로부터 장거리 미사일을 받고 소형 무기 및 탄약 생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는 등 서구의 군사 원조에 의존해왔으나, 서방에 러시아를 상대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음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국 대선후보에게도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종전안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외교, 경제 부문의 여러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에서 벌이는 군사작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승전 계획의 핵심 중 하나”라며 “전쟁은 결국 대화로 끝나겠지만 우크라이나가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방에서 인도받은 미국산 에프(F)-16 전투기에 대해선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고, 러시아의 최근 공격을 격퇴하는 데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올해 드론 150~200만대를 생산할 역량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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