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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파두, 2분기 영업적자 222억원… “기업용 SSD 업황 회복세, 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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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파두 본사 전경./파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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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기업 파두(FADU)가 반기보고서 제출 공시를 통해 이번 2분기 2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파두는 1분기(영업손실 162억원) 대비 적자 폭은 확대됐지만, 기업용 SSD 업황 회복으로 2분기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전 분기(21억원) 대비 204%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파두 관계자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는 5월부터 본격화된 총 333억원 규모 신규 수주 물량이 매출로 실현되기 시작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했다.

파두는 5월 해외 SSD전문업체로부터 발생한 수주금액 가운데 일부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수익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파두 관계자는 “2분기의 경우 모듈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원가부담이 좀 더 커진 것이 사실”이라며 “모듈 사업은 컨트롤러 사업 대비 투입되는 비용 수준이 높고 양산 물량이 적은 상태에서는 고정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신규 수주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파두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하이퍼스케일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 및 내년도 투자계획을 기존 계획보다 확대 발표하면서 스토리지 수요 확대 전망을 높이고 있다.

파두의 신제품인 5세대(Gen.5) 컨트롤러의 경우 최근 세계 최대 반도체 행사 중 하나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메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AI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위한 연산 전용 SSD뿐만 아니라 고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저장 전용 SSD에도 쓰일 예정이라고 언급된 바 있다.

파두 관계자는 “기업용 SSD 시장의 경우 올해보다 내년도 성장률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현재 여러 고객사들과 물량 확대에 대해 활발히 논의 중에 있다”며 “내년도에는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며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전병수 기자(outstand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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