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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어도어 새 대표, 민희진 시절 사내 성희롱 의혹 재조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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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어도어 김주영 신임 대표이사(왼쪽)와 민희진 전 대표. /연합뉴스·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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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어도어가 민희진 대표 시절 불거진 사내 괴롭힘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 재조사할 계획이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주영 새 대표이사는 선임 당일인 지난달 27일 어도어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내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하이브의 레이블 운용 원칙에 따라 어도어 역시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민희진 님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업무보고와 소통 창구로 업무용메신저 ‘슬랙’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가 이뤄졌는데,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개인 카카오톡 대화에 담긴 민감한 대화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와 함께 어도어 퇴사자가 문제 제기한 사내 괴롭힘 및 성희롱 사안에 대해서도 재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직원 A씨는 어도어 재직 시절 임원 B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퇴사했다. 이를 두고 민 전 대표가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라고 반박하면서,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으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어도어 이사진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다만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민 전 대표와 앞으로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희진 전 대표는 “회사의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민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한다’고 밝힌 것 역시 협의된 바 없다”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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