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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카카오헬스케어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디지털헬스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은 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헬스케어 사옥에서 이활석 업스테이지 최고기술책임자(CTO),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 첫 단추로 양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 ‘소아청소년을 위한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전문 의료인력 부족, 응급실 과밀화 등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초거대 AI를 활용한 ▲대화형 소아 건강상담 ▲맞춤형 질병예측 ▲증례추천 ▲처방보조 등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사전학습 LLM ‘솔라’를 기반으로 의료진용 특화 모델 ‘솔라 메디컬(Solar-Medical; 가칭)’ 개발을 맡는다. 환자별 증례 추천 모델, 약물 처방 보조 등 다양한 업무를 AI로 자동화함으로써 의료진 업무 부담을 경감하는 것이 목표다.
금융, 유통, 법률 등 다양한 산업별 LLM 구축 사례를 보유한 업스테이지는 이번 사업으로 의료 및 헬스케어 AI 시장에도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환자의 건강에 직결되는 의료 서비스 특성상 LLM 답변의 높은 정확도가 필수적인데, 미국 파인튜닝 전문기업 프레디베이스(Predibase) 조사 결과 오픈AI의 지피티(GPT)-4, 메타 라마3 등 빅테크 모델을 제친 솔라를 파인튜닝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손잡고 의료 및 헬스케어 AI 시장에 첫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 자체 언어모델 솔라를 기반으로 일선 의료진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전문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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