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리더
최지훈 네이버 리더/사진제공=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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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네이버 지도 리뷰에 클립 에디터를 연동한다. 최근 영상 콘텐츠의 인기가 커진 만큼 사용자가 숏폼으로도 리뷰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사진과 영상 리뷰가 늘어나면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도 리뷰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에 다양한 툴을 연결해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5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난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리더는 "최근 기록하고 리뷰하기를 좋아하는 20~30대 여성이 네이버 지도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들을 위해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에 리뷰를 남길 때 클립 에디터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리뷰 탭이나 클립 페이지 등을 다양하게 노출하려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지도의 로컬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온 최 리더는 네이버 지도의 성장 뒤에 방대한 데이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지도는 내비게이션이 타 지도 앱보다 후발 주자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지도 검색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 모두 타사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코스 추천 등 검색 결과에 AI(인공지능)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 앱 내 체류시간도 40%가량 늘었다.
"코스 추천이나 AI 검색 결과에 사용되는 학습 데이터는 사용자 데이터입니다. 지도 데이터 같은 경우 사기도 하고 공공기관으로부터 받기도 하는데 기본적으로 플레이스 사업자들과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 등 자연스럽게 모인 데이터를 검색 결과에 활용합니다. 데이터가 오염되지 않게 AI를 활용해 어뷰징 등 조작을 막기도 합니다."
최지훈 네이버 리더/사진제공=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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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리더는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가 리뷰를 남긴다고 했다. 그는 과거 개인 블로그나 일기장에 기록하던 것을 네이버 지도 플레이스에 남기는 경향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리뷰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나 챌린지를 준비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리뷰를 남긴다고 했다. 최근 출시한 '국내여행 추천코스'도 영수증 리뷰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네이버 지도를 검색 용도로 사용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는 SME(중소상공인)도 주요 고객층이다. 최 리더는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네이버 지도에 가게가 노출되는 것이 SME 입장에서 중요해졌다"며 "상위권에 노출되기 위한 경쟁이 심해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해 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 리더는 "지금도 네이버 플레이스 영역 밑에 개인화 컬렉션이라 해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데 여길 클릭하는 비중이 최근 많이 늘었다"며 "SME가 네이버 지도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는 만큼 수수료 부담 없이 가게 노출은 많아지도록 계속 개선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다국어 서비스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업체 주요 정보 등 고정 기능을 다국어로 제공 중이고 향후 리뷰와 검색 결과까지 다국어로 제공할 예정이다. 레딧 등 외국 커뮤니티에서는 네이버지도 사용 후기 등이 공유될 정도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이다.
최 리더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무장애길, 등산로 등 남들이 상대적으로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기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네이버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툴을 모두 네이버 지도에 적용, 말 그대로 '올인원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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