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애플 인텔리전스, 내년에 한국어 지원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도영 기자]

테크M

/사진=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가 오는 20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내년부터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한국어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8일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새 운영체제 'iOS 18' 출시를 알리며 "내년에 한국어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 측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시리(Siri) 및 기기 언어를 미국 영어로 설정한 아이폰 16, 아이폰 16 플러스,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 16 프로 맥스, 아이폰 15 프로, 아이폰 15 프로 맥스, 그리고 M1 칩 이후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 및 맥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올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의 현지 표준 영어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는 한국어, 중국어, 인도 현지 표준 영어, 싱가포르 현지 표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테크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앞서 애플은 지난 10일 아이폰 16 공개 행사에서 내달 미국 영어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언어 지원 계획에서 한국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지원 여부가 불투명했다. 허나 이날 소식에서 한국어에 대한 지원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국내 사용자들은 내년부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을 다음 달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글쓰기 도구'를 사용해 사용자는 메일, 메모, 페이지(Pages)를 비롯한 글을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위치에서 텍스트를 재작성, 교정, 요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진' 앱에서 '추억' 기능을 통해 설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보고 싶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또 자연어를 사용해 특정 사진을 검색할 수 있고, 동영상에 담긴 특정 순간을 찾을 수 있는 기능 덕분에 더욱 강력해진 동영상 검색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로운 '정리' 도구는 사진 배경에서 거슬리는 요소들을 식별해 실수로 피사체까지 수정하는 일 없이 해당 요소들만 지워준다.

테크M

/사진=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모' 및 '전화' 앱에서는 오디오 녹음, 전사, 요약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들에게 녹음 중임을 알려주며, 통화가 종료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요약을 생성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리는 더욱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시스템 경험에 더 깊이 통합된다. 아이폰에서 시리가 활성화되면 화면 가장자리 전체가 우아하게 빛을 내도록 새롭게 디자인됐다. 또한, 아이폰에서 언제든 타이핑으로 시리를 사용할 수 있고, 텍스트와 목소리를 오가며 시리와 대화해 일상 작업들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언어 이해 능력도 한층 향상된 시리는 말을 조금 더듬더라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앞선 요청과 이어지는 요청 간 맥락을 따라오고 이해할 수 있다.

테크M

iOS 18 홈 화면 /사진=애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iOS 18에선 홈 화면을 사용자화할 수 있게 됐고, 사진 앱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새롭게 디자인되면서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최근 며칠', '사람들 및 반려동물', '여행' 등 새로운 모음으로 보관함이 자동으로 정리된다. 또 '메시지' 앱에서 개성을 표현하고 소통을 이어가는 방법이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됐다. 메시지 앱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지원하면서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연락처에 메시지를 보낼 때도 더 다채로운 미디어를 활용하고 안정적으로 그룹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저작권자 Copyright ⓒ 테크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