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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이슈 세계 속의 북한

젤렌스키 “미친 짓 하는 러시아, 북한과 이란 친구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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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기관으로부터 놀라운 보고를 받았다. 푸틴이 우리 원자력 발전소와 그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획 중이며 전력망에서 발전소를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 토의 연설에서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위성을 통해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인프라에 대한 이미지와 자세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해서 직접 연설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지아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면서 전쟁을 시작했다며 “러시아가 원자력 발전소에서 핵 재앙을 일으킨다면 방사능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여러 국가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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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는 이날 연설에서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고 있는 나라를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더 많은 땅을 원하고 미친 짓을 하고 이웃 국가를 파괴하고 싶어한다”면서 “이를 위해 북한과 이란이라는 아주 특별한 친구를 찾았다”고 했다. 또 “중국과 브라질 듀오가 유럽의 일부와 아프리카 국가와 함께 완전하고 정의로운 평화에 대한 대안을 말할 때 (그들의) 진짜 관심사가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는 지난 5월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에 속한 중국과 브라질이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 방안으로 ‘여섯 가지 공동인식’을 내놓은 것을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우크라이나가 주장하는 러시아군 철수와 우크라이나 영토·주권 회복이 빠져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희생으로 당신들의 힘을 키울 수 없다”며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지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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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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