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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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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비싼 아이폰16 안사줘도 돼요” …대신 우리딸 사달라는 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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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맥루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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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는 아이폰16 대신 아이폰SE4 사주세요”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신상폰 아이폰16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시선은 내년 초 발표될 아이폰 SE4에 쏠린다.

최근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 ‘아이폰16 시리즈’의 리드타임(주문부터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이 지난 5년 간 출시된 모든 아이폰 중 가장 짧다고 보도했다. 통상 리드타임이 짧을수록 수요가 낮고 흥행 확률이 낮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모건스탠리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16 시리즈의 평균 리드타임은 14일이다. 이는 인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아이폰12와 유사하다. 앞서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의 경우 프로 맥스는 43.5일, 프로는 32.5일, 기본은 14일, 플러스는 13.9일이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의 할인 판매를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한 점도 아이폰 신제품 초기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에 무게를 더한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 직원은 직원 할인을 통해 아이폰16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애플 직원들은 새 아이폰 모델이 출시된 후 몇 주를 기다려야만 구매할 수 있었다”며 “이는 아이폰16의 초기 수요가 예상보다 낮다는 또 다른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6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부진한 이유로는 기대치를 밑도는 인공지능(AI) 기능, 높은 출고가 등이 꼽힌다.

특히 아이폰16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15시리즈와 같이 동결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기능을 탑재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한 것과 달리 모든 기능을 당장 사용할 수 없는 데다 한국의 지원의 경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폰16 시리즈 출고가는 아이폰16 기본 모델 125만원부터 시작해 아이폰16 플러스 135만원, 아이폰 16 프로 155만원,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은 190만원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의 시선은 애플이 내년 봄에 출시할 ‘아이폰SE4’로 쏠린다. SE 시리즈는 애플의 보급형 제품으로 기존 아이폰 시리즈 대비 사양과 가격을 내린 것이 주요 특징이다. 브랜드 경쟁력은 갖추고 가격은 내린 제품이다보니 초등학생과 중학생 스마트폰으로 인기가 높다.

아이폰SE4는 내년 1분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022년 3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신형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이폰SE4에 애플의 온디바이스 AI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여부다. 업계에서는 아이폰SE4에 AI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차기 아이폰SE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A18 칩과 8GB 램 도입이 기대되는데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SE 모델에 이를 지원해 애플 인텔리전스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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