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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이시바 ‘금리 인상’ 우려 불식 노력에 일본 엔 한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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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달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당선된 가운데 후쿠오카현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전으로 당선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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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당선 뒤 급등했던 엔화가치가 이시바 총리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 우려 불식 노력에 힘입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2일(현지 시각)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원가량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며 146.5엔까지 올랐다. 1개월 만의 최고치(엔화가치는 최저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넘어 엔-달러 환율이 146.44엔에서 142.2엔대로 급락(엔화 강세)한 바 있다. 이날 치러지고 있던 자민당 총재(차기 총리) 선거에서 일본은행의 빠른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이시바 간사장이 당선한 뒤 나온 움직임이었다. 이어 오사카거래소에서 주가지수 선물가격이 폭락하고, 30일 열린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가 4.8%나 급락한 바 있다. ‘이시바 쇼크’는 ‘물가고’ 해결을 중시하는 그가 총리가 되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여 일본은행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촉발했다.



2일 총리에 취임한 이시바는 곧바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면담했다. 니혼게이자인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 자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환경에 놓여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고 전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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