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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최근 3년 산악사고로 연평균 8389명 구조···지정 등산로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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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방헬기가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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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산악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산행 시 안전 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6일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3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전국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총 3만3236건으로 연 평균 1만1079건이다. 구조 인원은 2021년 8348명, 2022년 8706명, 2023년 8113명으로 연평균 8389명에 이른다.

월별로는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9월과 10월 두 달 간 전체 출동 건수의 25%가 집중됐다. 지난해 발생한 산악사고 1만807건을 원인별로 보면 실족 및 추락이 3186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길 잃음, 개인 질환, 야생식물섭취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산악사고의 경우 지형 특성상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출동 및 이송에 어려움이 있어 소방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전국 32대의 소방헬기가 긴급 출동태세를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산행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및 산악위치표지판, 익숙한 지형지물을 확인한 후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또한 출동을 기다리는 동안 간이구조구급함에 비치된 비상 의약품으로 응급처치 후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 출발 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나 홀로 산행을 자제해야 한다. 체력과 당일의 몸 상태를 고려해 등산코스를 정하고, 일찍 산행을 시작해 해지기 전 하산해야 한다. 큰 온도 차에 대비해 가벼운 겉옷도 준비해야 한다.

김재운 소방청 구조과장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산행전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일몰전에는 하산할 수 있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 선택이 중요하다”며 “특히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거나 음주후 산행은 매우 위험하므로 산행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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