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동남아시아 3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한국의 현중원에 해당하는 필리핀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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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필리핀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 6·25 전쟁 당시 필리핀 파병부대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참전 용사에게 “기억나시는 것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참전 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며 “한국전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와 유가족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7일에는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후 MOU(업무협약)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마닐라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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