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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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을 비판해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앞으로는 대한민국이 아닌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듯하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꿈을 펼칠 의사를 찾는다고 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노 전 회장은 지난 6일 오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두바이 의료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노 전 회장은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받았다"며 이들로부터 "당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드림팀'을 만들어 드리겠다. 여기서 꿈을 펼쳐보시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듯"이라며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흉부외과·혈관외과 의사가 있으시면 주저하지 말고 속히 연락 달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정부가 의과대학 교과 과정을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데 대해선 "현실화되면 5년제 의대를 졸업한 의사는 해외에서 의대 졸업 인정을 받을 수 없어 해외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없게 되고, 해외 취업문이 닫히는 것"이라며 "이런 불이익은 5년제 졸업생부터 적용되겠지만 취업문이 닫힐 것을 우려한 젊은 의사들이 대거 해외로 이탈할 것"이라고 했다.
노 전 회장은 의대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속해서 비판해왔다. 지난 3월에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으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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