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장전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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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4일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막판 지지표 결집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원 요청을 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금정구 곳곳을 누비며 “우리가 힘을 모으면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 수 있다”며 투표를 통한 심판을 호소했다. 조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앞 유세에서 “지금은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그리고 집권당 국민의힘에 대해 가장 호된 일격을 가할 때”라며 “김경지 후보는 민주당의 후보만이 아니라 혁신당의 후보”라면서 지지를 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정권에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일깨우고,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 앞에서 혁신당과 민주당의 뜻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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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집중적으로 비판해온 한동훈 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조국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표는 호남 가서 한달 살기 하면서 민주당 기득권을 깨겠다고 선거운동을 했다. 그런데 오늘은 부산 금정구에 가서 민주당 찍어달라는 선거운동을 한다. 그런 선거는 국민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대표는 15일 부산 금정을 찾아가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11일부터 여섯차례(1박2일 포함)나 금정구를 찾는 게 된다. 그만큼 금정의 판세가 박빙이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기민도 전광준 기자 ke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