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난지 나흘째인 지난 6월 27일 현장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수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전 직원이 구속 심사 당일인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아리셀 모회사인 에스코넥 관리자급 전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리셀과 에스코넥이 국방부의 품질검사를 조작해 불량 배터리를 납품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아리셀이 2021년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줄곧 품질검사를 조작해 47억원 상당을 납품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수사를 벌여왔다.
아리셀의 모회사인 에스코넥 역시 2017∼2018년 국방부에 전지를 납품할 당시 시험데이터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군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리셀과 에스코넥의 전현직 임직원 24명을 형사 입건해 조사해왔다. 피의자 중 혐의가 중한 A씨 등 3명에 대해 지난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참석에 앞서 법원에서 이들 3명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가 약속 장소인 법원에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소재 확인에 나선 끝에 자택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창간 기념 전시 ‘쓰레기 오비추어리’에 초대합니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