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9 (토)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 ‘월드’로 리브랜딩… “여권으로도 사람 인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월드코인 공동창업자 샘 올트먼이 1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FH)가 개최한 '어 뉴 월드' 행사에서 월드코인의 확장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이 개발한 가상자산 월드코인의 개인 인증 방식에 여권 인증이 추가된다. 월드코인 자체 블록체인이 구축되는 등 월드코인 생태계도 확장되며 정식 명칭은 ‘월드’로 바뀐다.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식 글로벌 행사 ‘어 뉴 월드’(a new world)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TFH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함께 창업한 재단이다. TFH는 지난해 7월부터 월드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TFH는 오브라는 홍채 인식 기기를 통해 이용자가 실제 사람임을 판별한 후 일정량의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배포한다.

TFH는 앞으로 홍채가 아닌 여권 정보로도 개인 인증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이 지원되는 전자 여권을 월드 애플리케이션(앱)에 저장해 인증하면 월드 ID가 발급되고 코인이 주어진다.

또한 TFH는 독자적인 블록체인 메인넷인 월드 체인을 출시해 디지털 신원을 블록체인상에서 직접 관리하게 된다. 월드코인은 지금까지는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을 활용해 왔다. 이외에도 TFH는 월드 ID 딥페이스 기술을 도입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온라인 사기를 방지할 방침이다.

올트먼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확장하며 규모가 곧 품질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월드코인 생태계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직 전 세계 인구 99.9%가 월드코인에 가입하지 않은 만큼, 모든 사람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te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