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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월)

MZ세대 잡는 최고의 마케팅 재료...유통업계에 부는 e스포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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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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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MZ세대들과의 접점을 위해 e스포츠를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끕니다.

MZ세대에세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전체의 80%가 넘습니다. 특히 게임에서 파생된 문화인 e스포츠를 즐기거나 아는 인구는 전체의 50%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통 업계가 MZ세대를 잡기 위해 e스포츠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MZ세대와 게임 그리고 e스포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령층으로 보면 20대부터 40대가 게임을 즐기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입니다.

통상 MZ세대는 1980년생부터 2000년생, 즉 현재 20대부터 40대 중반부터 지칭하는 단어로 쓰입니다. 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높은 만큼 게임으로 즐기는 스포츠인 e스포츠를 즐기는 인구 역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MZ세대의 이같은 특성을 유통업계에서 놓칠리가 없습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식음료뿐만 아니라 주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e스포츠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무신사도 롤드컵 지원 나섰다

패션 앱 1위인 무신사도 e스포츠와의 협업에 나섰습니다. MZ세대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무신사는 충성 고객들을 위한 협업을 고민하던 도중 e스포츠 게임단인 젠지와의 협업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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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공개한 젠지의 롤드컵 유니폼/사진=무신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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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전체 직원중 MZ세대인 20대부터 40대 중반이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이 MZ세대입니다. MZ세대가 좋아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서 e스포츠 협업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무신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팀인 젠지의 유니폼을 데상트와 컬버레이션해 출시했습니다. 최근 젠지는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무신사와 협업 에디션 유니폼은 여전히 좋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의점 업계도 '페이커' 매력에 푹 빠졌다

방문객 중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 역시 e스포츠 마케팅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 CU가 e스포츠 게임단인 T1과 협업한 상품 4종을 출시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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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콜라보한 '나폴리탄 파스타'. / 사진=BGF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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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T1이 롤드컵 본선에 오르자 이를 기념해 개막 이틀 전 신제품을 깜짝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T1의 주요 팬층인 남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해 카레덮밥, 나폴리탄 파스타, 고추장 삼겹김밥, 3XL 치킨마요 삼각김밥 등을 출시했습니다.

MZ세대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로 제대로 짚어냈습니다. CU는 T1의 우승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포장에 T1의 롤드컵 역대 우승 횟수인 별4개를 담아 팬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오비맥주의 e스포츠 마케팅

오비맥주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결승전 현장에서 이벤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당시 오비맥주는 카스 레몬 스퀴즈와 카스 라이트를 MZ세대들에게 선보였습니다.

오비맥주는 MZ세대들과 접점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고민하던 중 회사 내 MZ세대들이 게임과 e스포츠를 즐기고 있음을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Z세대 직원들에게도 인기 높은 e스포츠가 소비자들에게도 통할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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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 MZ세대들에게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논알콜 맥주 및 칼로리가 적은 맥주 선호도가 높은 것을 확인, LCK 결승 현장에 카스 레몬 스퀴즈(논알콜 맥주)와 카스 라이트를 들고 나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로 나아가는데 e스포츠는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e스포츠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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