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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화)

"모두에 해로워" 경고…정부, 러 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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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두에게 해로운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주한러시아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즉각적인 북한군의 철수를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젊은 병사들이 보급품을 받는 영상에 이어,

[나오라, 야.]

러시아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자와 군복, 전투화 치수를 적도록 한 설문지 사진까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장비뿐 아니라 군인들을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사실상 참전"했다며 전쟁에 더 개입하고 현대전에 숙련될수록 모두에게 해로울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불행히도 북한이 현대전의 특성을 배우기 시작하면 불안정성과 위협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등 서방은 아직 파병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 미칠 영향 등을 의식해 확인을 미루는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 참전을 공식화할 경우 우크라이나 파병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일 수 있다는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북한 파병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입니다. 계속 주시할 겁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국정원 발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첫 통화 뒤 북한군 파병은 중대한 긴장 고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윤 대통령도 세계 평화 위협이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한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와 협력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 궁은 북한군 파병에 대해 상충되는 정보가 많다며 즉답을 피한 채, 북-러 관계 발전은 주권 사항이자,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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