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힐리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우려되는 새로운 상황 전개로, 현재 북한으로부터 전투 병력 수백 명의 러시아 이동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highly likely)”고 말했다.
존 힐리 국방장관(왼쪽에서 두번째).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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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 장관은 “북한 병사들이 유럽 땅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는 것은 충격적일 뿐 아니라 절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지난 18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게는 무엇보다도 절박함의 행위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스카이뉴스는 그동안 영국 내각 인사들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그런 움직임이 보도됐다”는 정도로만 말해온 만큼, 힐리 장관이 이날 ‘가능성 높다’고 한 것은 한층 나아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교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제9차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갖고 난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지속되는 불법 무기 이전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소위 러시아에 대한 병력 배치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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