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3 (수)

이슈 로봇이 온다

LG전자, 세계 최대 로봇 컨퍼런스서 ‘이동형 AI홈 허브’로 개방형 생태계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덴마크 오덴세에서 21일(현지시각)부터 사흘 간 열리는 세계 최대 로봇 컨퍼런스 ‘로스콘 2024’에서 LG전자 부스를 방문한 로봇 개발자들의 모습./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로봇 컨퍼런스 ‘로스콘 20204′에서 이동형 AI 홈 허브 Q9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 SDK는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소스·툴 모음으로, 이를 공개하면 누구나 다양한 맞춤 앱을 만들 수 있다.

덴마크 오덴세에서 21일(현지시각)부터 사흘 간 열리는 로스콘은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Q9과 Q9 앱 개발을 위한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샘플 코드 등을 포함한 SDK를 공개한다.

LG전자 측은 “Q9 SDK 공개는 LG전자가 추구하는 AI 홈 생태계 확대의 일환”이라며 “SDK를 통해 개방형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앱이나 기능은 LG전자의 최종 심사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9은 집안 내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는 이동형 AI 홈 허브로,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췄다. 바퀴로 공간을 돌아다니며 환경을 파악하고, 스크린에 표시되는 눈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LG전자 로스콘 부스에는 개발자들이 Q9과 대화하고 Q9이 창작한 이야기를 듣는 등 Q9의 기능을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LG전자는 실제로 SDK를 활용해 Q9 앱을 제작해 보는 세션을 운영한다. 백승민 CTO부문 로봇선행연구소장은 AI 홈의 개방형 생태계 확대를 위한 SDK 공개의 의미를 강조하고 전세계 로봇 개발자들에게 공동 개발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LG전자는 Q9 개발자용 웹사이트에서 개발자들끼리 소통하는 커뮤니티와 이들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지원한다. Q9 앱 공동 개발에 관심 있는 기관 및 기업과는 향후 MOU를 맺고 선행 개발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향은 LG전자 H&A사업본부 CX담당은 “DK 공개로 외부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누구나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초개인화 AI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