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교 77주년을 맞아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열린 설립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영남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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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학교 내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동상 제막식은 개교 77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으로, 전직 대통령이 아니라 영남대 설립자인 박 전 대통령의 정신과 교육 철학,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1967년 ‘대한민국 발전을 이루기 위해 민족 중흥의 동량(棟梁), 시대적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육철학과 애국·애민 정신으로 영남대를 설립하고, 교육 지표를 제시했다. 영남대는 1947년 세워진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이 통합해 만들어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교직원,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이돈 회장과 배우자 유복경 여사, 김기춘 전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상은 가로·세로 2m, 높이 0.3m의 화강석 좌대 위에 높이 2.5m, 가로·세로 0.8m로 재질은 청동으로 제작됐다. 제작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호암미술관 소장 ‘오수’ 등을 만든 김영원 작가가 맡았으며, 이돈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장이 제작 비용 전액을 기부했다.
이돈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장은 “모교의 설립자이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모교 교정에 세우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최근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학자가 ‘박정희 발전 모델’이 다른 나라들의 경제 발전 정책에 큰 영감을 준다고 찬사를 보낸 것은 우리에게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민족중흥의 인재 양성과 더불어 인류사회 공동번영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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