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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그해 야구도 뜨거웠더랬지, 언더독 VS 와이어 투 와이어 ··· '풀카운트' [디즈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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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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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O 리그는 해태 타이거즈를 계승한 KIA 타이거즈가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늘 우승팀이 정해지면, 11개 팀의 팬들은 다 우울하다. 괜찮다. 디즈니+에서는 아직 구단들이 '풀카운트' 승부 중이다. 지난 2022년을 배경으로 10개 구단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KBO 리그 열정과 드라마 담아

최근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2022년 KBO 리그를 배경으로 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 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로 KBO 리그의 10개 구단이 참여해, 경기장에서의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각 구단과 선수들의 팬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담아냈다.

경기장 안팎의 이야기와 '언더독 스토리' 강조

'풀카운트'는 다채로운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현직 야구 기자, 에이전트, 해설위원, 그리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인터뷰를 통해 KBO 리그의 뒷이야기를 풍부하게 전한다.

특히 처음부터 구성을 언더독 스토리로 잡은 듯하다. 2화 언더독의 반란의 주인공 키움 히어로즈는 총 3회에 걸쳐 주요 에피소드로 다뤄진다. 당시 메이저리그 현역 푸이그의 영입과 현재 메이저리그 이정후가 함께한 시즌이었기에 제작진이 영화 같은 스토리를 기대할 만도 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었다. 현재는 김응용 감독의 그 유명한 말을 빌리자면, "푸이그도 없고, 정후도 없고..."

구단 편중 문제도 제기돼

다만, 다큐멘터리가 10개 구단의 이야기를 표방하면서도 특정 구단에 집중된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는 개별 에피소드로는 등장하지 않아 전체 구단의 고른 분량 배분에 대한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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