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공중전력 압도적 우위 앞세워
고강도 도발 북한에 연일 무력시위
고강도 도발 북한에 연일 무력시위
지난해 10월 미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전투기들이 참여해 진행된 3국 연합 공중훈련 당시 장면. [매경DB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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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은 3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 인근에 전개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펼치며 대북 경고를 지속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제주도 동쪽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지대에서 진행됐다. 미국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4번째이며, 한·미·일 공중훈련은 2번째다.
훈련에는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인 F-15K·KF-16과 미 공군 소속 F-16, 일본 항공자위대의 F-2도 참가했다. 훈련은 미국측 B-1B가 한·미·일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계획된 지역으로 이동한 뒤 가상 표적을 정밀 폭격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3국 연합공중훈련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앞서 한·미는 북측의 ‘화성-19형’ 발사 당일에는 양국 전투기·군용기 110여 대를 동원해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으로 맞대응했다. 다음 날인 지난 1일에는 한국측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RQ-4B ‘글로벌 호크’와 미 공군의 무인 공격기인 MQ-9 ‘리퍼’를 투입해 첫 무인기 실사격에 나섰다. 이어 이번에는 미국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해 한·미·일 3국의 압도적 대북 공중전력 우위를 과시하며 군사적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억제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한 강력한 대응 의지 및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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