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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단독] 친우크라 NGO 대표 "전투 현장에 인공기 헬멧…상당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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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군에 '정면충돌' 역할 맡겨"

"이건 약한 버전의 제3차 세계대전"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교전하다 숨졌다고 처음 주장한 비정부기구 대표를 저희가 인터뷰했습니다. 인공기가 붙은 헬멧이 현장에서 포착됐고, 여러 전투에서 북한군 사상과 관련된 정보도 나온다고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나스 오만 대표는 비영리단체 '블루/옐로우'를 이끌며 드론과 통신 장비 같은 전투 물자를 우크라이나 군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오만 대표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들은 내용들을 토대로 지난달 말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사망자도 많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나스 오만/블루/옐로우 대표 : 우크라이나군이 공격했을 때 북한군도 있었고 상당수가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들이 인공기가 붙은 헬멧을 쓴 것을 우크라이나 드론이 확인했습니다.]

다른 전투에서도 부상자들이 나오는 등, 곳곳에서 북한군 투입을 보여주는 정황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에서 막대한 사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봤습니다.

[조나스 오만/블루/옐로우 대표 : 북한군들은 (인해전술과 비슷한) '미트 웨이브' 전술 일환으로 기초적인 보병으로 투입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자국의 정예 부대는 아껴놓고, 우크라이나의 제1선 방어망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에서 정면 충돌시키는 역할을 북한군에 맡긴다는 겁니다.

현대전에도, 지형과 언어에도 낯선 북한군을 기본적인 장비만 가지고 투입시킨다고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내부 징병 대신 북한군을 끌어들였다며, 외국군까지 이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봤습니다.

[조나스 오만/블루/옐로우 대표 : 우리는 이것을 약한 버전의 '제3차 세계대전'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북한군 7천명 이상이 박격포와 야간투시경 등으로 무장한 채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블루/옐로우]

[영상취재 유규열 / 영상편집 이화영]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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