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아반떼에 받힌 람보르기니 차주 “회사 운영 중... 추측성 비난 말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경기 안양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아반떼가 좌회전 중인 람보르기니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X(옛 트위터)


경기 안양에서 국산 준중형차인 아반떼가 수억원대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수퍼카의 차주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추측성 비난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이 람보르기니 차량의 차주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사고 당일 저는 아파트 입구에서 출차를 시도하던 중이었다. 탑차가 제 출차를 위해 잠시 멈춰주셨다”며 “이때 아반떼 차량은 탑차의 정차를 기다리지 못하고 차선을 넘어 직진했고 제가 도로에 완전히 진입한 순간 충돌했다”고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양측 보험사에서 사고 처리를 진행 중이며, 과실 비율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며 “다행히 양측 모두 (피해액이) 보험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 있으며, 저 또한 최고 수준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했다.

A씨는 사고 이후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아 자신이 불법적인 일을 한다는 오해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저는 합법적인 애플리케이션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라며 “이런 사고가 처음이라 경찰에 사건 접수까지 해야 하는지 몰랐다. 추후 보험사 측 의견을 듣고 사건 접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경기 안양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아반떼가 좌회전 중인 람보르기니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X(옛 트위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현재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추측성 비난이나 욕설은 삼가달라. 이 글을 통해 사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길 바라며, 더 이상의 오해나 불필요한 논란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일 경기 안양에서는 중앙선을 침범한 회색 아반떼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서 나와 좌회전 중이던 빨간색 람보르기니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모습은 인근 주민 단체카톡방 등을 통해 빠르게 온라인상으로 퍼져나가 화제가 됐다.

피해 차량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한정판으로 판매된 이 차량의 출고 가격은 약 3억8000만원으로, 중고 시장에서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인 4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