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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시리아서 이란 테러조직 첩보원 체포”... 이스라엘군, 이례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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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정보 수집하던 시리아인"
한국일보

이스라엘방위군(IDF) 군인들이 지난달 28일 시리아 국경의 점령지 골란고원 인근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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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시리아 영토 내 군사 작전으로 이란 연계 테러조직 첩보원을 체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라아에서 전개한 지상 작전을 이스라엘이 공식 확인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AP통신·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몇 달간 시리아 영토에서 정보에 기반한 특수 작전을 수행하던 에고즈부대와 504정보부대가 이란 테러조직 첩보원 알리 솔레이만 알아시를 붙잡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IDF는 에고즈 부대원들이 시리아 군사시설을 급습해 작전을 벌이는 장면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621부대’가 정식 명칭인 에고즈부대는 북부 전선에서 정찰·게랄라전을 주로 담당하는 정예 특공부대다. IDF는 체포한 알아시에 대해 “시리아 국적이며, 국경 지대에서 IDF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IDF는 시리아에서도 수차례 지상작전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9월 ‘IDF가 시리아 중부 하마 지역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에 지상군을 투입해 중요 문서를 확보한 뒤 폭파시켰다’는 중동 언론들 보도에 대해서도 IDF는 NCND(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음) 입장만을 취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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