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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아직 국내 출시 안 됐는데”… 지드래곤, 사이버트럭 타고 인천공항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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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드래곤이 국내 미출시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에서 내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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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내에 미출시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4일 샤넬 2024/25 크루즈 레플리카 쇼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찾았다. 팬과 취재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지드래곤은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했다.

지드래곤은 조수석에서 선글라스 등을 만지며 옷매무시를 정리하곤 사이버트럭에서 내렸고, 이윽고 경호원 보호 속 인파를 뚫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빨간색 샤넬 니트를 입고 샤넬 점보 사이즈 백을 멨다. 지드래곤이 착용한 백과 모자에는 최근 발표한 신곡 ‘파워’(POWER)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새겨졌다.

작년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사이버트럭은 국내에는 공식적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지드래곤이 탑승한 차량에는 임시 번호판이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일부 개인과 기업이 직접 수입한 차량이 종종 도로 등에서 목격되긴 했으나, 유명인이 많은 사람 앞에서 직접 타고 등장한 건 처음이다.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톤에 이르는 대형 트럭으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메탈 소재의 외관이 특징이다.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990달러(약 8376만원)에서 9만9990달러(1억3732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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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해외 일정을 위해 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조수석에 앉아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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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국내 공식 출시되지는 않았으나,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9월 3일 X를 통해 사이버트럭 이미지와 함께 ‘투어가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이후 국내 자동차 관련 전시에 전격 공개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6일에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 ‘2024 오토살롱위크’에 선보여졌고, 지난달 23일에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 전시됐다.

자동차 리서치업체 켈리블루북(KBB) 집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사이버트럭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3위에 올랐다. 판매량이 약 1만6000대에 달했다.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 부품 결함으로 사이버트럭을 대량 리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후방 카메라의 이미지가 지연 표시되는 문제로 사이버트럭 2만7000대 이상을 리콜했다. 당시 로이터는 이 리콜 규모가 미국 내 사이버트럭 거의 전부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사이버트럭의 앞유리창 와이퍼와 짐칸 트림 부품 결함을 이유로 사이버트럭 약 2만2000대가 리콜되기도 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약 7년만인 지난달 31일 신곡 ‘파워’로 컴백해 화제를 모았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1000만뷰를 돌파했으며,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대만, 홍콩, 핀란드,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몽골, 오만 등 15개국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등에서도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오는 23일 2024 MAMA 어워즈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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