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과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한 달 동안 ‘기브(Give)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화가의 작품을 통해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화가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Give 캠페인’은 매년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각 나라에서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한다. 올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의 장애화가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주제로 선정했다.
캠페인에서는 시민들이 장애화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장애화가 특별전’과 ‘AI 아트워크 콜라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애화가 특별전은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광화문 사옥에서 열렸다. 여기에는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화가 11명이 참여해 각자의 작품을 통해 장애라는 환경 속에서의 창작 과정을 소개했다.
AI 아트워크 콜라주 프로그램에서는 장애화가의 작품 중 하나의 오브제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배경 이미지를 AI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으로 생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최종 결과물은 그리드 형태의 아트워크로 완성됐다.
참가자들은 장애화가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AI의 도움으로 장애화가와 비장애인이 함께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
캠페인 참여자는 “처음 캠페인을 기획했을 때 나조차도 장애화가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있었던 것 같다. 작품을 직접 보면 장애라는 단어가 주는 프리미엄도 디스카운트도 없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독특하고 뛰어난 미술 작품으로써 그냥 멋지다라는 생각만 남았다. 이 분들은 장애화가가 아니라 화가인데 장애가 있으신 것”이라고 말했다.
최범식 암사재활원 원장은 “장애화가 특별전과 AI 아트워크 콜라주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장애화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했다”면서“우리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우리 사회가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은 1992년에 설립된 중증 장애인 시설로 장애화가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특화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화가로서 자립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자립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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