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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덕수 총리 "국민들의 질책과 꾸짖음 겸허한 자세로 새겨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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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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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정부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부족했던 부분도 적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그간의 공과를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국민들의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자세로 더 새겨듣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0일은 윤석열 정부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는 날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굳건한 토대 아래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빠르게 확산되고 민생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며 "아무쪼록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윤석열 정부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시대적 소명과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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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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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또 "민생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회의 협력과 지원이 필수적이다"며 "4대 개혁에 대한 초당적 지지와 협력이 절실하다.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처리되고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돼 민생의 주름살을 조금이라도 펼 수 있도록 국회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특히 "정치영역에서 여야 간 경쟁과 다툼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며 "하지만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 앞에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종료되고 이번 주부터는 예산 국회가 본격 시작된다"며 "내각은 정부의 예산안이 최대한 반영돼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예산의 취지와 효과 등을 국회와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난 국정감사 과정을 돌이켜보면 많은 공직자들이 국회의 과도한 자료 및 면담 요구, 설명 요청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울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소관 상임위 등과 긴밀히 협의해 행정부를 견제하는 국회가 본연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하면서도 공직자들의 과중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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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1.05. kmx1105@newsis.com /사진=김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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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밖에 "내각은 각오를 새롭게 다지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주요 국정과제와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맡은 연내 끝내야 할 소임은 연내에 확실하게 매듭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에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윤석열 정부 들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관계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행정부와 함께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각 부처는 외교와 통상 등 차기 미국 행정부의 카운터파트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새 정부의 정책변화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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