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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0명 중 6명이 취업 준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지난 9월 1~30일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3~4학년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에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59.6%로 집계됐다. 이용 분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은 이들이 전체의 77.9%(복수응답 허용)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접 준비(35.2%), 직무지식 공부(29.2%) 등 순이었다.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은 여전히 대부분 구직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응답자의 82.4%는 '올해 취업이 어렵다고 느낀다'고 밝혔고,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어렵다는 응답 역시 59.2%에 달했다.
취업 기업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70.2%(복수응답 허용)가 연봉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조사(49.3%)와 비교해 20.9%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적성에 맞는 직무(52.6%), 조직문화(33.6%), 근무지역(30.2%) 등이 뒤를 이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절반 가까운 49.6%의 응답자가 삼성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33.8%)와 비교해 15.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위는 네이버(28.8%)가 차지했고, 현대차(005380)·기아(000270)와 SK(034730)가 각각 23.8%, 23%로 집계됐다. 지난해 3, 4위였던 카카오와 CJ는 이번 조사에선 18%, 15%로 6, 7위에 그쳤다.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취업준비생들의 대기업 선호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며 "일과 삶의 균형이 여전히 중요한 화두지만 높은 경제적 보상이 더욱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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