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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트럼트냐, 해리스냐...전세계 운명 걸린 미국 대선에 국회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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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일인 5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대선 승자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해리스는 미국 최초의 여성이자 아시아계 대통령이 되는 반면, 트럼프는 재선 실패 후 다시 당선되는 두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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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영향을 끼칠 미국 대선 본투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우리 정치권도 미 대선이 우리나라 경제, 안보, 군사, 정치 등에 끼칠 영향 분석에 분주하다. 투표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국회에서는 여야를 불문하고 각종 공개·비공개 간담회·세미나 자리가 잇따라 마련된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은 이번 주말~다음주 초 사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미 대선 관련 비공개 간담회 개최를 준비중이다. 민주당은 미 대선 결과가 확정된 뒤 공개 세미나 등을 여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 47대 대통령을 뽑는 미국 대선은 5일 오전0시(현지시각) 시작돼 이르면 당일 밤이나 이튿날 새벽부터 주별 개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다만 사전투표 및 우편투표 집계, 경합주에서의 개표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 있어 최종 승자의 윤곽이 나오는 때는 10일 전후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변화하는 외교 관계로부터 국가를 어떻게 보위할지 등이 이 대표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라며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는 등 엄중한 때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함께 의견을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현재 동북아를 비롯해 세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큰 변화를 겪는데 이럴 때일수록 한미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그 중에서도 한반도 평화, 안전, 핵 개발 문제, 미사일 문제에서 한미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당을 넘어 국회 차원의 공개 세미나, 간담회도 연달아 열린다.

의원연구단체 '국가혁신전략포럼'은 오는 7일 '미국 대선의 함의와 과제'를 중심으로 세미나를 연다. 이 포럼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 교수와 유명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각각 정치, 경제 분야 발제자로 나서 향후 국제 정세를 논의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도 같은 날 '2024년 미국 대선 결과 분석 및 전망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대미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 검토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와 공동으로 '미국 대선후 기정학적(Tech-Politics) 변화와 대한민국의 전략'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2025년 이후 미국 신 행정부의 대 중국 전략 변화, 미 대선 결과와 대한민국 과학기술 주권 도약 전략, 글로벌 정세 변화 속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대한민국 대응 전략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같은날 국회 한반도평화포럼도 '미국 대선 결과와 한반도 질서 변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포럼의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정치 양극화가 뚜렷하게 관찰되고 있어 이번 선거 양상이나 결과에 대해 우리나라 정치권도 상당히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세계 패권국인 미국의 원칙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고 그에 따라 한미 관계 양상도 크게 달라질 것이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선주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지난달 말 '2024년 미 대선, 민주당과 공화당의 정책비교' 보고서를 내고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위상으로 인해 미국 대선 결과는 국제 정세나 글로벌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변수"라며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과 정치, 경제, 군사, 안보 등으로 밀접하게 연계된 한국으로서는 법인세 인상 여부, 보편 관세 적용 여부, 동맹국 공동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 이행, 에너지 정책 기조 등 차별성이 드러나는 정책 분야에 대하여 세심한 대비와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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