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핵심 입지에 신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집값 안정의 핵심은 결국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주요 입지에 추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8·8 공급대책의 핵심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진행 속도를 높여 서울에 향후 6년간 총 13만가구의 물량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2024.9.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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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그린벨트 해제, 노후 계획도시 재건축 등을 통해 국민 선호 지역에 대규모 주택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국정 성과 및 향후 과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소비자 관점에서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실수요자 관점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시켜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시장기능에 부합하는 정책 추진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 택지 확대, 재건축 촉진법 제정 등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연내에 공급 대책을 조금 더 계속 발표하도록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수도권 신규 택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등을 연내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연내 새로운 공급 대책을 발표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택시 공급돼야 (주택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공급계획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대규모 공급확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공급 확대가 물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에, 가급적 젊은 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의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날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리풀 등 수도권 4곳을 대상으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총 5만 가구 규모의 주택 건설 용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인위적으로 주택공급을 늘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건설을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결국은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장소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교통을 확충해 전반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건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재건축 대상이 되는 아파트들이 비교적 사람들이 선호하고 교통 접근성이 가까운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재건축을 규제 대상이 아니라 지원 대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본인 재산을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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