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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무소속 ‘진보’ 버니 샌더스… 4선 상원의원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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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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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미국 무소속 의원(버몬트)이 5일(현지시각)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의원 선거에서 4선 당선에 성공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샌더스 의원이 공화당 제럴드 말로이 후보를 꺾고 6년 임기의 상원의원에 네 번째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보다 한 살 많은 83살인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주장하면서 2016·2020년 두 차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쟁에도 참여한 ‘민주당계’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바이든 행정부 쪽에 서서 의료, 교육, 보육, 노동자 권리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의회에서는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당선되면서 89살까지 상원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는 1981년부터 2년 임기의 버몬트주 벌링턴시 시장을 네 번 연속으로 재직했고, 이후 1991년부터 이 지역에서 하원의원을 8차례, 2007년부터 상원의원을 3차례 연임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5월 상원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노동자층의 이익, 임신중지권, 기후변화 등의 문제가 선거 결과에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독재 국가가 아닌 민주 국가로 남게 하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는 많은 게 걸려 있고, 우리는 지면 안 된다”고 했다. 최근 지역 텔레비전 토론회에서는 “내 연륜과 경험으로는 미국 역사상 어려운 이 순간에 버몬트를 떠난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과 관련해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책을 강하게 비판했고, 미국의 대이스라엘 무기 판매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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