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1문을 통해 포항남부소방서 화재 조사관이 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발생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한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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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화재와 관련,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이 12일 합동감식에 나섰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포항남부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 들어가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포항제철소가 국가 중요시설인 점을 고려해 이날 합동감식은 비공개로 이뤄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3파이넥스 공장의 용융로 하부에 있는 산소 주입용 풍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구체적인 감식 결과가 나오려면 최소 2주에서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합동감식도 하루만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3파이넥스공장 용융로와 풍구를 중심으로 기계 결함이나 작업자 과실 여부, 범죄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선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쯤 불이 나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근로자 8명 중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다.
[포항=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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