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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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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퇴진 집회’ 부상 경찰 현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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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과상 35명·타박상 25명

전치 5~6주 부상자도

조선일보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민노총,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등이 진행한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가 경찰의 질서유지선을 들어 올리고 있다. 약 4만 명이 운집한 이날 집회에서 경찰을 밀치고 신고된 집회 장소를 이탈한 참가자 11명은 입건 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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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민노총의 ‘전국 노동자 대회·1차 퇴진 총궐기 대회’가 열린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경찰관 105명이 다친 가운데 부상자 대부분은 찰과상이나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치 5주, 6주 부상을 입은 경찰관도 있었다.

12일 경찰청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경찰 부상자 현황’에 따르면, 전체 부상자 105명 중 찰과상이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타박상 25명, 염좌 8명, 호흡 곤란 5명, 인대 파열 4명 등(중복 있음)이었다.

부상 경위는 도로 점거 차단 과정에서 부상 62명, 참가자들의 거리를 벌리는 과정에서 부상 25명, 접이식 폴리스 라인을 무너뜨리고 진입 시도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부상 11명, 현행범 체포 과정 중 부상 7명으로 파악됐다.

전치 5주와 6주를 받은 경찰관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거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 경장은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전치 6주의 부상을, 또 다른 경장은 왼손 약지 골절로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청은 “최근 집회 중 부상자가 이례적으로 많이 나온 상황”이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 시기였던 2015년 11월 민노총 등이 주도한 ‘민중 총궐기’ 때 경찰 129명이 다친 이후 최근 10년간 가장 큰 규모의 경찰·시위대 충돌이다.

경찰은 지난 11일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경찰관 폭행 등으로 현장 체포된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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