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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비트코인을 국가화폐로...엘살바도르 '트럼프 효과'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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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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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들의 최근 동향과 투자 성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약 1억 2190만 달러를 투자해 286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경제 붕괴 우려까지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3월 기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 추정치는 약 68%에 달하며, 미실현 수익 추정치는 약 8400만 달러(약 1180억 원)에 이른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시민권 제공 프로그램과 기업체를 위한 달러로의 환전, 채굴, 정부 서비스(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회사 블록비츠에 따르면, 10일 기준 엘살바도르는 약 53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2022년 4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그러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비트코인 채택 이후의 경제적 성과나 수익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 외에 부탄의 경우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진 않았지만,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데이터회사 아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1만3000개로 알려졌다. 이는 엘살바도르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며, 부탄 총 GDP의 1/3 수준이다.

최근 '친 비트코인 정책'을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12일 사상 최고가인 '8만9000달러'를 달성함에 따라 세 국가엔 상당한 수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국가들은 해외 송금 수수료 절감, 금융 접근성 향상 등의 장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우려로 인해 경제적 안정성에 대한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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