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오늘(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어제(16일) 남쪽 국경선 부근의 많은 지역들과 종심 지역까지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신성한 우리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 되게 했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인내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라며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다. 쓰레기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부장의 담화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각종 종이 전단과 초코파이·젤리와 같은 과자류, 의약품 등이 담긴 풍선이 바닥에 떨어져 있거나 나무와 전선 등에 걸려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