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에 전공의·의대생 각각 3명…40% 차지
의협 비대위원장 "여의정 협의체, 결과 회의적"
"2천 명 과학적 근거 있다는 보고자 등 문책해야"
의정 갈등의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거 포함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의대 증원 정책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며, 여의정 협의체 참여에도 거리를 뒀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위원 15명 가운데 6명, 40%를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고수해온 박단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전격적인 의정 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박형욱 위원장도 '여의정 협의체' 참여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형욱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현재 여야의정 협의체가 진행되는 상황을 볼 때 과연 저기서, 저런 형태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의대 증원 책임자 문책도 요구하며, 정부가 변하지 않으면 저항과 투쟁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대 교육 파행이 불 보듯 뻔한데, 이제 어쩔 수 없다고 해서 정부 정책에 찬성할 순 없단 겁니다.
[박형욱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교육부가 (의대)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입학을 정지시키거나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현택 전 회장 탄핵으로 등장한 비대위마저 정부에 선 조치를 요구하면서 당장 화해 무드는 난망해졌습니다.
또, 내년 1월까지인 비대위 활동에 전공의와 의대생 목소리가 강하게 반영될 것으로 보여 의정 갈등이 해를 넘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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