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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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서인 인턴기자)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2023년 하반기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 4,778명으로, 2023년 하반기 대비 5,328명 감소하여 증감률 -0.01%를 나타냈다. 이는 2015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2023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감소세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IPTV 가입자는 증가했으나 성장률이 둔화되었고,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 가입자는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IPTV 가입자는 2,107만 1,566명으로 전체의 58.04%를 차지했으며, SO는 1,241만 2,496명(34.19%), 위성방송은 282만 716명(7.77%)으로 집계되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885만 2,093명(24.38%)으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SK브로드밴드(IPTV)가 674만 8,365명(18.59%), LG유플러스가 547만 1,108명(15.07%)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유료방송 시장 가입자의 이러한 감소세는 유료방송의 콘텐츠가 더이상 경쟁력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예 중 하나로, 최근 지상파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지상파 드라마의 콘텐츠 경쟁력 상실에는 크게 두 가지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번째는 과도한 방송 심의 규정의 영향이다. 경쟁사인 OTT 플랫폼은 미디어 수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작품 제작이 가능하지만, 지상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므로 콘텐츠 제작에 제약이 따른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상파 드라마의 재기를 위해 변화된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환경에 맞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에 영향을 미치는 두번째 원인은 제작비 차이다. 예를 들어,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약 254억 원으로, 이는 5년 전 KBS2의 '태양의 후예' 제작비 130억 원과 비교해 약 2배 차이가 난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제작비 마련을 위해 중간광고를 늘리고 쪼개기 방영을 시도하고 있으나, 시청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OTT 서비스의 확산과 시장 포화 상황인 현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전략 변화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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