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거래는 비교적 리스크가 낮지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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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거듭 경신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 간 시세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차익거래는 동일한 암호화폐의 가격 불일치를 이용하는 전략이다. 특정 거래소에서 암호화폐를 저렴하게 매수한 후, 다른 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매도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러한 거래는 저가에 매수하고 고가에 매도하는 주식 시장과 유사하나, 주가가 변동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거래소마다 다른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탈중앙화 시장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암호화폐 가격은 유동성, 현지 수요, 데이터 출처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차익거래는 작은 시세차익 축적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극대화된다. 특히 자동화된 차익 거래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이는 위험 부담이 큰 고액 투자보다는 소액으로 자주 수익을 내는 데 중점을 두는 전략이기도 하다.
암호화폐 차익거래 방법은 단순 차익거래, 공간 차익거래, 삼각 차익거래의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기본 형태의 단순 차익거래는 한 거래소에서 더 낮은 가격에 암호화폐를 구매하고 다른 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을 뜻한다.
차익거래는 한 거래소에서 낮은 가격에 자산을 구매한 후 다른 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을 뜻한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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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차익거래는 암호화폐의 지역적 가격 변동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단순 차익거래를 확대한 개념이다. 이는 상당한 가격 차로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전송 지연 및 변동 위험성을 수반해 예상 수익이 감소할 수도 있다.
삼각 차익거래는 세 가지 자산 간의 가격 불일치를 활용하는 것이다. 가령 비트코인(BTC)을 솔라나(SOL)로 변환한 다음 이를 도지코인(DOGE)으로, 마지막으로 DOGE를 다시 BTC로 교환해 가격 차이에 따른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 같은 방식의 거래는 거래소 간 수수료를 피할 수 있어 비용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암호화폐 차익거래는 매수와 매도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 대비 리스크가 적다. 매도와 매수 가격의 차이를 뜻하는 가격 스프레드(spread)가 적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트레이더에게 부과하는 거래 수수료로 인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거래량이 급증해 거래소가 다운되거나 멈출 경우, 거래 지연과 비용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거래소가 문을 닫으면 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투자자들은 국경 간 차익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규제를 잘 숙지해야 하며, 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차익거래에 따른 책임은 고스란히 투자자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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