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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트럼프, 1기 대북협상 실무자 알렉스 웡 국가안보부보좌관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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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0년 2월 11일 알렉스 웡 당시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열린 한·미북핵차석대표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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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집권 1기 때 대북 협상 실무를 맡았던 알렉스 웡을 지명했다. 알렉스 웡 지명자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로 근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알렉스는 제 첫 임기 때 대북특별부대표로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저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며 “또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웡은 트럼프 1기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ㆍ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2018년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는 등 대북 협상 실무를 맡았다.

웡은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한국 쿠팡의 모회사인 미국 쿠팡Inc 워싱턴DC 사무소에서 정책 관련 총괄 임원으로 일했다. 주로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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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로리 차베스 드레머 공화당 하원의원(오른쪽)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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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노동부 장관에 로리 차베스 드레머 공화당 하원의원(오리건)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로리 의원은 미국의 노동력을 구축하고 열심히 일하는 미국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 재계 및 노동계와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저는 로리와 함께 미국 노동자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창출하고, 교육과 견습직을 확대하며,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해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레머 의원은 2010년 오리건주 해피밸리에서 최초의 라틴계 여성 시장을 지낸 뒤 2022년 오리건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오리건주에서 선출된 첫 공화당 여성 의원이자 첫 라틴계 의원이다.

트럼프는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실장에는 러셀 바우트 전 OMB 실장을 재임명했다. 트럼프는 “바우트는 제 첫 임기 동안 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규제가 생길 때마다 4개의 규제를 줄였고 이는 큰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바우트는 트럼프 집권 1기 때인 2019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OMB 실장을 지냈다. 특히 OMB는 트럼프의 핵심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맡게 될 정부효율부와 긴밀히 협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 부보좌관 겸 대테러 선임국장에는 세바스찬 고르카 박사가 지명됐다. 트럼프는 “고르카 박사는 30년 이상 국가안보 경력을 가진 합법적인 미국 이민자”라고 소개했다.

워싱턴=김형구 특파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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