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영국인 1명 포로로 잡아”
2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BC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이날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배치됐다며, 이 중 일부는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바릴레비치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며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으로 유럽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설명했다.
쿠르스크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해 일부 점령 중인 러시아 영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훗날 휴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까지 최대한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려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이 공격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확보했던 영토의 40% 이상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국가정보원은 쿠르스크 지역에 4개 여단 수준인 1만2000여명의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20일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자세히 파악 중이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날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활동하던 영국인 한 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소식통은 “영국 출신 용병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포로로 붙잡혔다”며 그가 자신의 이름을 ‘제임스 스콧 리스 앤더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외교부가 “영국 남성의 구금에 대한 보도에 따라 그의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만약 우크라이나군 소속 영국 국적자가 실제로 붙잡혔다면,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쿠르스크 일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외국 출신 국제 의용군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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