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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SPA 브랜드 개발·디지털 전환…대구 섬유패션산업 살릴 전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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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한 대구 섬유 산업을 살리기 위한 발전 방안이 나왔다.

25일 대구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 옛 ‘섬유 도시 대구’의 명성을 회복할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이 제시됐다. 6대 전략 과제를 살펴보면 ▶‘5+T(Textile)’ 미래 신산업으로 대전환 ▶대구 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 산업형 인재양성과 메가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구섬유패션제품쇼핑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이다.

연구원 측은 먼저 ‘5+T(Textile)’ 미래 신산업으로 대전환을 위해 대구 5대 미래 신산업과 연계를 제안했다. 고강도 섬유 복합재, 나노섬유를 활용한 인공 피부, 로봇 보호 섬유,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 반도체 클린룸 소재 등 신산업 분야 개발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또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대구 자체 SPA 브랜드를 만들고, 글로벌 트렌드인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제품의 생산과 공정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봤다.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기술 트렌드를 가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필요, 밀라노·파리 등 해외 섬유패션 중심도시와 교류협력 강화 등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여 년 전만 해도 대구는 ‘아시아의 밀라노’라고 불릴 정도로 섬유 산업이 핵심이었지만, 1990년대 중국산 섬유의 저가 공세와 외환위기 등으로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다만 연구원 측은 섬유패션산업 중심성 순위를 평가한 결과 현재 서울에 이어 대구가 전국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재도약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세계 시장이 친환경·디지털·첨단소재섬유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는 섬유패션산업 지원기관이 집적돼 있고 우수한 R&D 수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금이 대구가 섬유산업의 글로벌 선도거점으로 도약할 기회다”고 말했다.

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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