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귀혼M' [사진: 엠게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엠게임의 신작 '귀혼M'이 3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초반 순항하고 있다.
지난 21일 출시된 '귀혼M'은 출시 다음날 원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으며, 23일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까지 석권했다. '귀혼M'은 엠게임의 인기 IP '귀혼'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으로, 사전예약에만 200만 이용자가 몰리는 등 시장의 기대를 모아왔다.
'귀혼M' 총괄 조광철 본부장은 "이용자들의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구글, 애플, 원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모두 석권할 수 있었다"며 "출시 이후 서버 안정화와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속도 등 플레이 성향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최대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엠게임의 매출 구조는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 두 게임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3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 3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게임이 이 두종뿐이다. 특히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해외 매출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는데, 이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중국 매출과 '나이트 온라인'의 북미·유럽 매출이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매출 구조는 안정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성장성 측면에서는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두 게임 모두 출시된 지 20년 이상 된 장수 게임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귀혼M'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은 매출 구조 다각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귀혼M'의 성공적인 출시가 엠게임의 매출 구조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 게임인 만큼 기존 라이선스 게임 대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인 '전민강호'까지 더해지면,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이 균형을 이루는 실적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민강호의 경우 중국의 게임사 킹넷이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로, 지난해 8월 중국에 출시돼 현지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키움증권은 엠게임의 2024년 실적을 매출액 845억원(전년 대비 3% 증가), 영업이익 205억원으로 전망했다. '귀혼M'의 초기 흥행과 '열혈강호 온라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면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열혈강호 온라인의 경우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일 게임 내 최고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인 '승천 7식'을 공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내달 11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내년 3월에는 광활한 신규 월드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엠게임의 주가는 '귀혼M' 출시일인 21일 16.08% 하락한 5690원을 기록했으며, 22일에도 8.26% 추가 하락하며 522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게임주의 전형적인 출시 전후 차익실현 패턴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게임의 초반 성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종가는 5650원으로 8.24%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엠게임이 PC 온라인 게임에서 쌓은 노하우를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이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자체 개발한 '귀혼M'의 성공은 향후 실적 개선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