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아파트 일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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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10단지가 최고 40층 4045세대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비강남권 최대 재건축단지로 손꼽히는 목동 아파트 단지가 속속 정비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지난 21일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22일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 따르면 목동 10단지는 기존 15층, 2160세대에서 최고 40층, 4045세대 규모로 재건축된다. 용적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공공보행통로(10%), 열린단지조성(5%), 돌봄시설조성(5%) 등을 통해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았다. 최종적으로 300%에 가까운 용적률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다만 김포공항 비행통로구역(김포공항진입표면구역)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높이제한을 적용, 최고 층수를 40층으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높다고 사업성이 좋다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금융비용이 더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람에 따르면 단지 북동측에는 공원이 위치한다. 이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것으로 양천구청 및 서울시와 자문회의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대안 검토 과정을 거쳐 정해졌다.
관련법에 따라 새롭게 설치되는 공원은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서울시 소유가 되어 서울시에서 관리하게 된다.
일부 주민들은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한 역세권사업을 이번 재건축사업에 적용하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재건축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역세권사업으로 적용하더라도 역으로부터 250m 이내만 적용되기 때문에 1획지만 적용할 수 있다. 또 인센티브로 용적률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비행통로구역으로 인한 높이제한으로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계획수립과 정비구역지정은 서울시가 인허가권자"라며 "큰 틀에서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다거나 높이제한을 풀어서 진행하려면 그만큼 인허가 기간이 늘어져 타단지 대비 재건축 진행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청은 다음달 23일까지 목동10단지에 대한 정비계획안 공람을 완료하고 주민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인허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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