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견과류 30g을 먹으면 치매 예방에 좋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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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매일 견과류를 습관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 대학교와 포르투갈 포르투 대학교 공중보건연구소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치매 발병률을 조사했다.
분석 대상자 5386명의 평균 연령은 56.5세였고, 참여자의 49.3%가 여성이었다. 평균 7.1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치매 발생 건수는 1422건(2.8%)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견과류를 매일 약 30g 이상 섭취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성별, BMI, 학력, 생활습관 등의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이 결과는 유의미했다.
또한 참가자를 그룹화하여 층화분석을 통한 심층 분석한 결과, '하루 30g 이하의 견과류 섭취'와 '무염 견과류 섭취'라는 두 가지 요소가 가장 큰 예방 효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비만이 아니고, 수면 시간이 정상이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매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나타난 결과다.
연구팀은 "향후 관찰 연구와 임상시험을 포함한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해 성인의 치매 예방 전략으로서 견과류 섭취의 효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견과류를 먹어서 치매가 예방됐다'는 인과관계까지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항염증 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있는 영양소가 풍부한 견과류와 뇌 건강에 대한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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