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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과 관련해 “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펑위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중·미 경제 및 무역 협력이 본질적으로 상호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면서 “무역전쟁이나 관세전쟁에서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부과’의 명문으로 내세운 중국이 마약 밀매 퇴치 노력에 부족했단 내용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류 대변인은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고 조 바이든 대통령 간의 약속에 따라 “중국 측은 마약에 대한 미국의 법 집행 활동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중국이 펜타닐 전구체의 미국 유입을 묵인한다는 사고가 사실과 현실에 완전히 배치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8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원료인 3가지 전구체(4-AP, 1-boc-4-AP, 노르펜타닐)에 대한 통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자 미 백악관이 환영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소셜트루스에서 마약 유입 문제 대응을 이유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펜타닐을 비롯해 상당한 양의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것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소용이 없었다”면서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 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우방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트럼프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에 25% 추가 관세”
https://www.khan.co.kr/article/202411260916001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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