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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부당대출 지연 보고 의혹’ 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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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8월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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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관련한 부당대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6일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 설명에 따르면, 조 행장은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우리금융지주 이사회에 전달했다.



조 행장은 이와 함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 은행장 후보 롱리스트에서 자신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을 선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추위는 이에 따라 조 행장을 제외하고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의 여파다. 조 행장은 부당대출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으나, 문제를 파악하고도 금융당국에 지연 보고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현재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번 주 중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내부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은행장 후보는 현 은행장의 임기 만료(올해 연말) 한 달 전인, 이달 30일까지 결정해야 한다.



한겨레

서울 중구 우리은행 전경. 우리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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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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