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기북과학고등학교 2학년 곽승재, 조하린, 한준상(왼쪽부터) 학생이 지난 10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퀀텀 닷(Quantum dot)을 활용한 라즈베리 파이 기반의 휴대용 UV-Vis 키트'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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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이 26일 개최됐다. 경기북과학고 학생 3명으로 구성된 '퀀텀닷스타즈' 팀이 학생부 대통령상을, 초등학교 교사 2인으로 구성된 '상상이룸' 팀이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제70회 전국과학전람회 시상식을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대표수상학생 및 지도교사, 학부모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인구의 저변 확대와 전 국민의 과학화를 목표로 1949년부터 열린 전국 규모 과학탐구대회다. 올해로 7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선대회에 총 2483점 작품이 출품돼 이 중 299점이 본선에 진출했다. 출품 부문은 물리, 화학, 생물, 산업 및 에너지, 지구 및 환경 등 5개였다.
학생부 대통령상은 '퀀텀닷(양자점)'을 활용한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휴대용 UV-Vis 키트 제작'을 출품한 한준상, 곽승재, 조하린 경기북과학고 2학년 학생(퀀텀닷스타즈 팀)에 돌아갔다. 양자점은 수십~수 나노미터(nm) 크기의 초미세 반도체 나노 입자다. 휴대용 UV-Vis 키트는 어디서나 양자점의 가시광선 파장대를 측정하는 한편 다양한 파장대를 가진 양자점을 합성해 시료를 분석하는 기기다.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은 '이매패류 패각의 특징에 따른 서식 환경 분석 및 AI(인공지능) 코스웨어 연계 실험 장치 개발' 작품을 출품한 최두형 상암초 교사, 이지윤 웅천초 교사(상상이룸 팀)에게 수여됐다. 지역별 갯벌에 따라 생산되는 이매패류(단단한 껍데기를 가진 연체동물)의 구조적 특징과 갯벌 환경 간 상관관계를 AI로 탐구하는 기기다.
학생부 국무총리상은 'PVR(파노라마가상현실) 콘텐츠는 왜 유난히 어지러울까?' 작품을 출품한 박준하, 현성훈 전의중 3학년 학생(오아시스 팀)에게, 교원·일반부 국무총리상은 '학생 주도성 키움을 위한 '전기의 이해' 실험 장치 개발 및 적용' 작품을 출품한 김태관 경호초 교사, 이밝음 나진초 교사, 김현숙 무선초 교사(디자인 씽킹 공작소 팀)에게 수여됐다.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상을 받은 학생 및 지도 교원에게는 해외 과학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참가 학생, 지도 교원, 시·도 교육청 관계자가 합심해 전국과학전람회 70회라는 역사와 전통을 만들었다"며 "참가자가 이번 경험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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